여러가지 후기/생활 후기

라섹 리얼 후기 (1탄)

보라돌OI 2020. 1. 13. 11:17
728x90

스압주의

 

<계기>
나는 초4부터 안경을 껴서
중3부터 렌즈를 꼈다
안경끼면 매우 못생겨서
렌즈 훌라가 있어도,

결막염이 있어도
꿋꿋하게 렌즈를 껴서 나의 눈은
그렇게 쓔레기가 되어가고 있었다
원래는 드림렌즈 구매하려고 갔다가
의사쌤이 렌즈보단 수술을 권장해서
(드림렌즈나 수술비용이나 비슷함)
나도 렌즈랑은 그만 바이~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서 엄마한테 수술할거라고
전화를 한 다음에 수술날짜를 잡았다 ㅋㅋ

 

 

 

<1,2차 검사>

 

 

 

1차는 각막이 어느정도 있나

검사는 것 이다

나는 각막이 두거워

라식 라섹 모두 가능한 눈이랬다

 

 

난시는 많이 없지만

근시가 조금 심했다

안경을 맞춰도

멀리있는게 잘 안보였다

 

 

2차때는 총 1시간 들여서 검사를 했다

눈에 마취도 했고

별 이상하고 신기한 검사를 다 했다

나는 동공이 일반인보다 크다고 해서

밤에 빛번짐이 있을 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다

그래도 괜찮다...눈만 잘 보이면...

상담 해주는 간호사가 너무 친절했고

나는 사실 라식을 하는 줄 알고 ....

라식은 통증도 없다고 하길래

엄빠한테 가서 자랑을 하고

일하는중에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는데

상담원이 라섹을 하랜다 ㅜ

 

이유는 각막을 조금만 깎아서

만일하나 눈이 나빠져도

다시 라섹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의사도 똑같은 말을 했다

라섹은... 지인 말로는

정말 아프다는대

일단 난 경험이 없으니깐

뭣도 모르고 승낙

 

 

 

라섹 수술 후기

1일째

원래 수술을 토요일로

잡았다가 금요일로 바꿨다

바꾼건 정말 잘 한 일 이다...

정말 안바꿨으면

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지도

이유는 뒤에 말할거다

긴장이 안 됐다

근데 수술실로 들어가니

조금 무섭긴 하더라

수술실은 추웠고 그냥 수술실 같았다

나 마취 안할까봐 간호사한테

"마취는 하는거죠?"

라며 물었고 간호사는

웃으며 당연히 한다고

나를 진정시켜줬다

그리고 수술실로 들어가서 눕고

간호사는 담요를 덮어줬고

조금은 진정이 됐다

 

그리고 마취안약을 넣고

냉각마취를 하는데

이게 진짜 너무 차가워서

수술은 안아팠는데

냉각마취가 참기 힘들었다

의사가 초록색 불빛을

계속 봐야한다고 말했고

나는 다른 곳 보면 실명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초록 불빛만 봤다

자꾸 잘생긴 의사님이

잘 한다고 100점이라며

칭찬해 주는데 나름 뿌듯....

처음에 눈알을 슥 닦나 싶었는데

그게 각막을 자른거고

탄 냄새가 났는데

그건 레이저를 수술을 한 것 이었다

나는 라섹 동영상도 안 찾아봤다

못 할까봐

아무튼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집 가기 전에

엄마랑 밥먹으러 잠깐 나왔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간호사가 집에 잘 들어갔냐며

확인전화를 해줬다

이 병원 정말 마음에 든다

가격도 착하고 의사도 잘 생기고

간호사도 친절하다

인공 눈물을 넣으라는 말을 까먹어서

뒤늦게 넣었더니

갑자기 너무 잘보였다 (한 5초정도)

너무너무 신기했다 .. 왜냐면 나는

수술 끝나고 바로 잘 보이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였다

아무튼

엄마랑 초밥을 먹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먹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쳐다봤다

어떤 사람은 대놓고 갸우뚱 하며 쳐다보고

이건 내 느낌인데 연예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건 아닐지

초밥을 거의 다 먹었을 쯤에 아프진 않고

시리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그 느낌이 계속 들더니

더 이상 안될 것 같아서

빨리 집 가자고 했다

그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데

30분마다 깼다

눈이 너무 아파서

미칠 것 같았다

파라카인 이라고 마취제를

처방 받았는데

 

 

왼쪽 노란색 마취제 (진통제) 이다

이것을 나는 생각없이 막 넣었다

몇분 후에 아픈게 사라지더니

괜찮아졌다

 

그리고 새벽에 자다깨다

이 짓을 무한반복

2일-3일 째

존나 아프다

그냥 24시간 내내 존나 아프다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로 아팠다

진짜 나는 몸 건강한게

세상 다행이고 감사할 정도로

 

진짜 이걸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이렇게 고통스러웠던 적은 처음이다

하드렌즈 껴봤다면

하드렌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아픈 것 처럼

그게 24시간 지속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너무 아파서

내 성격은 점점 예민해 졌고

가족들 떠드는 소리

조차 듣기가 싫었다

그냥 존나 아팠다

눈물 콧물 다 났고 눈도 못 뜨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침대 위에서 생각을 했다

난 왜 눈이 존나 나쁘며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고

눈 좋은 사람들은

다 축복받은 사람들이고

다시 하라고 해도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며

ㅅㅂ거리며 욕설과 함께 지냈다

병원에서 오라해서 갔는데

잘생긴 의사님께서 눈은 1/3 나았다고 한다

더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서

나는 진통제를

다 써서 진통제 달라했다

근데 의사가 2개밖에 처방을 안 해줬다...

진짜 집가서 의사를 원망했다

왜냐면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빨리쓰기 땜에

그래도 2개라도 받아서 정말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난 정말... 하

상상하기도 싫다 ...

일요일에 진통제가

다 떨어져서 비상이 걸렸다

병원 문도 안열고 약국도 닫은 상태

나는 그래도 나가서 찾아다녔다

다행이 문을 연 병원이 있었고

다는 처방을 받았다

근데 안과가 아니라

그런지 약이 없다는 것..

일요일 약국 연 곳을

3군데나 돌아다녔는데

다 없다고 한다

 

진짜 절망했다

그 고통이 너무 싫어서

정말 정말 정말

다시는 라섹 하기 싫다

각막 사라져도 좋으니

다음엔 라식을 할거다.....

 

4일째

2-3일째때 너무 아파서 진통제 다 쓰고

타이레놀까지 먹어서 그런가 통증은 없어졌다

근데 눈이 너무 부셨다

못 뜰 정도로

집 안에만 있었는데도

선글라스를 껴야 됐고

티비든 폰이든 할 수 없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눈이 아픈 고통보단 났다

원래 4일째 일을 가야 하지만

병가를 내고 6일째 일을 가기로 했다

오후가 돼서 눈이 점점 뜰 수 있게 되더니

지금은 티비도 볼 수 있을 정도다

내일은 보호렌즈를 제거하는 날 이다

신난다!

의사가 그러는데 보호렌즈를 제거한 후에

시력은 점점 상승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라섹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프다

아까도 말했지만 죽는게 나을 정도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난 너무 아팠다

 

일주일 째

보호렌즈를 빼니깐 뿌옇게 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잘 보인다

시력은 아직 1.0 도 안나왔지만 

그래도 차차 좋아진다고 ...

근데 잘 보이는게 너무 신기하다 

정말,, 너무 신기했다 

19년도 제일 가치있는 일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라섹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

.

.

이어서 2탄 후기

alxx.tistory.com/5?category=955495 

 

라섹 리얼 후기 (2탄)

라섹한지 10개월이 지났다 2019년 3월에 했으니 위에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줘야 한다 눈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근데 이것도 몇달 지나면 점점 넣는량이 줄어든다 그래

alxx.tistory.com

(라섹 10개월 후)

 

반응형